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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고있던 여친의 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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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작성일24-02-02 16:40 조회64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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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래전 이야기다. 광화문 광장 근처에 있는 스벅 2층에 앉아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다. 그날따라 엄청나게 많은 손님들이 있었고 나도 겨우 창문 옆 자리 하나를 발견하여 앉아있었다. 가운데는 넓고 푹신한 소파가 있었고 그 소파위에선 한 20대 남자애가 열심히 노트북에 작업을 하고 있었고 그 남자애 옆에는 여자 친구처럼 보이는 여자애가 머리를 소파 등받이에 올리고 입을 벌리고 자고 있었다.

그 때 40대 쯤으로 보이는 남자가 손에 커피를 들고 들어왔다. 그리곤 이 젊은 남녀를 발견하고 다가왔다.

40대남: 어이, 온지 꽤 오래된것 같은데 뒷사람을 위해 자리 좀 양보하면 어떨까?

20대남: ? 뭐라구요?

40대남: 온지 오래된것 같고, 차도 다 마신것 같으니 자리좀 양보하면 어떻겠냐구?

20대남: 앉으실 자리가 필요하시면 직원에게 말씀해보세요. 이렇게 손님에게 직접 말씀하지 마시구요.

40대남: 나한테 자네만한 아들이 있어!

20대남: (자고 있는 여친을 흔들어 깨우면서) 그리고 반말하지 마세요!

40대남: 아니 나한테 자네만한 아들이 있다구, 어디서...

20대남: (자고 있는 여친을 세게 흔들어 깨운다) 반말하지 마시라구요!

자고있던 여친: 왜 깨우는 거야? 끝났어?

20대남: 여기 계신 신사분이 우리보고 자리를 양보하라셔.

자고있던 여친: ???????? 여기가 노약자석이었어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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